민주당 양평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 점검 회의 열어

이재명 지사 '태풍 영향으로 원점에서 다시 방역할 것'지시

23일 양평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 점검회의에서 이재명 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23일 양평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 점검회의에서 이재명 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이재명 경기도 지사, 정동균 양평군수가 2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양평군청 재난상황실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 점검 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는 박완주 민주당 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위원장과 서상석, 오영훈 의원 등 국회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이해찬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오늘 아침 김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잠복 기간을 고려하면 상황종료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방역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특히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소독약이 씻겨 내려가 다시 원점에서 방역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을 다해 조기에 종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동균 양평군수는 “양평은 발생 이후에 전 행정력을 동원해 민간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죽을 각오로 막아 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농축산부 이재옥 차관이 정부 차원의 대책과 방역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경기도와 양평군 순으로 각각 방역상황을 보고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김현권 의원( 초선, 비례대표)은 이번에는 지금까지의 가축전염병과 달리 축산농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고 박완주 의원(2선 천안을)은 최근 태풍으로 방역소독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이재명 지사는 “의원들이 지적한 부분을 충분히 공감한다”라면서 “ 방역을 보강하는 차원이 아니라 방역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원점에서 다시 방역하겠다”라고 말하고 즉석에서 김종섭 도 축산산림 국장에게 원점에서 다시 방역할 것을 지시했다.

양평=장세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