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민원실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 실시

가평군은 지난 20일 군청 종합민원실에서 공무원, 경찰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원인의 폭언·폭행 상황을 가정한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모의훈련은 최근 민원실 내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폭언, 폭행, 위협, 난동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민원인 및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비상상황 시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훈련은 민원인이 공무원에게 폭언·폭행 시, 상황별 민원응대 메뉴얼에 따라 각 상황에 대한 직원들의 대처법 등의 훈련효과를 향상시키는 한편 민원실에 설치된 비상벨 정상작동 여부와 작동 시 신속하게 경찰이 출동하는 협조체계를 확인해 비상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유사시 직원과 민원인들의 안전을 보다 신속히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9월 임금체불에 불만을 품은 60대 남성이 군청민원실 방화를 계기로 같은 해 12월 가평경찰서와 연결되는 비상벨을 본청 및 사업소, 각 읍면 민원실 11개소에 30개를 설치하는 등 청사 출입통제 및 방호를 위한 무인경비시스템을 마련하고 민원담당 공무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지난해 여권교부 야간발급 및 SMS문자서비스 실시, 무인민원발급기 야간 운영, 찾아가는 종합민원실 운영, 생활민원기동처리반 운영, 각 읍면 찾아가는 종합민원실 운영, 민원처리지연 옐로우카드제 운영, 민원처리기간 단축 마일리제 운영, 민원사무처리기한 사전예고 및 독촉대상민원 통보 등을 추진해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전국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군 관계자는 “이용자가 가장 많은 곳이 민원실인 만큼 민원실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은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습과 훈련을 통해 유사시 피해 공무원 및 민원인이 없도록 안전한 민원실을 만들어 모두가 만족하는 민원행정서비스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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