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의 편지’ 작사·작곡가 김현성씨 고향을 테마관광지로
市, 국비 21억 확보 2022년말까지 완료… 지역경제 활력 기대
파주시 광탄면에 이등병의 마을이 조성된다.
파주시는 입대하는 젊은이들의 애잔한 마음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대중가요 ‘이등병의 편지’ 저작자인 김현성씨의 고향 광탄면에 ‘이등병의 마을’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직 대중가요 작품을 문화자원으로 활용해 마을의 소득증대사업으로 연계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시는 광탄면이 ▲6.25 전쟁 당시 한때 주둔했던 미군부대지역 ▲지역쇠퇴에 따른 달동네로 전락 ▲김현성이라는 유명 작사작곡가의 고향이며, 김씨가 지역활성화에 적극적인 점 등을 감안해 이등병의 마을과 편지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근거한 특수상황지역지원 신규사업으로 지역소득사업인 이등병의 마을, 편지길 조성사업이 국비 21억 원을 확보했다.
우선 광탄면 신산2리 일원 4만428㎡에 들어서는 이등병의 마을, 편지길 조성사업은 빈집을 활용해 군시절 위문편지 등을 전시 관람할 수 있는 이등병우체국과 미용실을 활용한 이등병이발소 등이 재현된다. 또 입영열차를 테마로 소공원조성, 야외공연장, 라이브카페 등의 컨텐츠가 오는 2022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해당 사업은 대중 가요계에서 작사ㆍ작곡가로 유명한 이 고장 출신 김현성씨가 작사작곡한 이등병의 편지에서 착안한 사업이어서 벌써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김씨는 자신의 고향인 파주 광탄면에 소재한 육군1사단에 입영하는 젊은이들을 보고 이등병의 편지를 작사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등병의 마을이 조성되면 김씨는 자신의 소장품 등을 기증해 전시하는 김현성 스토리하우스를 만들어 이등병의 마을의 테마성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방침이다.
윤덕규 시 도시재생과장은 “이등병의 마을, 편지길 조성사업은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소득증대사업 일환인 만큼 인근 군부대와 연계해 사업효율을 높일 것”이라며 “ 평화관광과는 또 다른 테마관광을 만들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마을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