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매체 디스패치가 배우 안재현의 휴대폰을 포렌식한 결과를 공개했다.
디스패치는 4일 구혜선과 안재현이 지난 2년간 나눴다는 구체적인 대화 내용들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애정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파경 위기를 맞은 후에는 다툼이 잦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파경 위기의 원인이 모두 안재현에게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어 "주취 상태에서 여성들과 통화를 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이혼하고 싶다 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디스패치는 그러나 "안재현의 2년치 문자를 포렌식 한 결과 여성들과 나눈 특별한 대화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여자 관계를 의심할만한 문자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는 애매한 상황"이라며 "두 사람은 지난 2년간 해당 문제로 싸운 적이 없다. 오히려 구혜선이 비슷한 부류의 농담을 던졌고, 안재현은 머뭇거렸다. 대답을 피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구혜선이 주장한 안재현과 소속사 대표가 나눴다는 '욕'의 정체에 대해서도 "문보미 대표는 구혜선의 주장을 안재현에게 되물었다. 일종의 팩트 체크였다. 둘의 대화에서 등장하는 욕은 '아 또 말 요상하게 하네' 정도다"라고 상세한 대화 내용과 함께 언급했다.
최근 '이혼불가' 입장을 밝힌 구혜선은 지난 3일 반려견 '안주'와 관련해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입니다. 밥 한 번 똥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버려서 이혼할 수 없습니다. (결혼 전부터 제가 키웠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디스패치가 공개한 안재현의 2017년 휴대폰 기록에는 "애기들 사료 수납장 만들었어"라거나 "여보. 애들 사료 큰 거 주문했어. 감자 화장실 일 보구 지금 나왔오" "나 애들 밥 주고 있어" 등 반려견들을 살뜰히 챙기고 있다는 걸 추론할 수 있는 메시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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