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60승 고지 점령 KT, “새 역사 창조는 계속된다”

팀 첫 5할 승률ㆍ최다승 투수 배출 등 가시화

창단 5시즌 만에 첫 60승 고지를 밟으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KT 위즈가 팀 첫 5할 승률과 최다승 투수 배출 등 새로운 기록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2015년 프로야구 막내구단으로 1군 무대에 뛰어든 KT는 지난 28일 가을야구를 향한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NC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3차전에서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와 중심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8대2 완승을 거두고 창단 첫 60승(2무 61패) 고지를 밟았다.

지난 시즌 144경기에서 59승을 거두며 창단 첫 9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던 KT는 이번 시즌 새로운 사령탑 이강철 감독의 지략과 용병술에 마운드의 안정,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시즌 중반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타며 28일 현재 6위를 달리고 있다.

5위 NC(60승 1무 59패)와 1경기 차인 KT의 남은 시즌 행보는 여러 부문에 걸쳐 구단의 새로운 역사가 될 것으로 보여져 선수들의 승부욕을 끌어올리고 있다.

29ㆍ30일 두산전 포함 2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KT의 가장 큰 목표는 가을야구 진출과 함께 창단 첫 5할 승률 달성이다.

현재 0.496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KT로서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5할 승률 달성으로 첫 가을야구 진출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KT는 현 추세라면 한 시즌 팀 최소 평균자책점(ERA) 기록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28일 NC전서 시즌 12승(7패)을 거둔 쿠에바스는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이 거둔 팀 투수 역대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 쿠에바스에 이어 라울 알칸타라(11승 9패)가 1승 차로 뒤를 잇고 있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 달성은 시간 문제다.

여기에 더해 국내 투수 가운데는 올 시즌 붙박이 선발로 활약하고 있는 ‘영건’ 배제성이 7승 9패로 팀 토종 선발투수 첫 10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KT의 올 시즌 팀 ERA가 4.42점으로 역대 최소(종전 2017시즌 4.97점) 실점을 이어가고 있어 새로운 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한편, KT는 타선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가 각각 타율 0.340, 0.336으로 이 부문 2,4위를 달리고 있어 첫 타격왕 배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록, 올 시즌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으로 예년처럼 화끈한 홈런포 생산은 줄어들었지만 투ㆍ타 안정을 통해 안정적인 시즌 후반기 경기를 치르고 있는 KT의 올 시즌 달라진 모습에 새로운 역사가 기대되고 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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