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처음으로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시설’로 도시가스 공급

파주시는 전국 최초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이용해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시범 운영키로 했다.

시는 한국동서발전㈜ㆍ서울도시가스㈜와 ‘농촌 상생형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시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농촌 상생형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마을 지역을 대상으로 마을 전체 주민이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협약에 따라 한전 자회사인 동서발전은 올해 안에 월롱면 도내 1리 서울도시가스㈜ 파주센터 내에 8MW급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ㆍ가동해 생산되는 전기를 한전에 납품한다. 또 서울도시가스는 주민을 위해 가스공급관을 전기 생산 수익을 내는 동서발전과 공동으로 부담한다.

이에 따라 도내1리는 그동안 공급관 설치비용이 가구당 600만~1천만 원 들어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이번 협약에 따라 1/10 가격으로 가스공급관 비용만 부담하게 됐다.

시는 도내1리 시범 상황을 보고 주민의 만족도가 높으면 도시가스 공급이 안 되는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동서발전은 “도내1리의 도시가스 공급은 내년 6월 말이면 전체 세대에 공급될 예정이다”며 “전기생산으로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는 발전기금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정부도 관심을 가지고 장려하는 사업으로 시는 향후 평화통일시대 에너지분야 남북교류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인한 수익이 농민에게 환원돼 농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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