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미래와 함께 하는 유망중소기업] ㈜에이티엔씨

청력 보조기기 新패러다임… 해외시장 도전

▲ 우강섭 대표
▲ 우강섭 대표

60대 노인의 30%, 70대의 60%가 호소하는 난청은 아주 흔한 증상이다. 현재 의료기술로 난청완치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청력 보조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에 음성증폭기 개발 전문기업이자 평판 프린터ㆍ잉크 전문 제조기업 ㈜에이티엔씨(AT&Cㆍ대표 우강섭)는 블루투스겸용 ‘음성증폭기 SOS’를 내세우며 청력 보조기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2011년 설립된 에이티엔씨는 독보적인 기술로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음성 증폭기를 개발하며 차세대 혁신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음성증폭기란 소음성 난청이나 후천성 경증 난청으로 청력이 약해진 사람들에게 음성이나 목적음을 증폭시켜 주는 청력보조기구다.

에이티엔씨의 음성증폭기 ‘음성증폭기SOS’는 자체 개발한 노이즈 필터링 기술을 이용해 귀 피로도를 높이는 소리는 차단하고 또렷하고 선명한 음질을 제공한다. 또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유선이어폰 외에도 무선 청취가 가능하고 최대 15m 거리에서도 음성이나 목적음을 잡아낸다. 맥박측정 장치와 녹음 기능도 추가해 활용도를 높였다.

음성 증폭기 3종
음성 증폭기 3종

사용 방법은 목에 걸거나 주머니에 장착해 블루투스 이어폰을 귀에 꽂으면 된다. 가까운 곳 소리 증폭은 유선이어폰을 사용하고 먼 곳 소리를 크게 듣고 싶을 때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면 된다. 나 홀로 TV시청을 하고자 할 때 제품 본체를 TV 근방에 놓고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면 주변 피해 없이 이용 가능하다.

특히 음성증폭기SOS는 10만 원대로 저렴하지만 훌륭한 기능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음성증폭기SOS가 나오기 전까지 국내 시장에 유통되는 다양한 블루투스 일체형 음성증폭기는 난청을 가지고 있는 저소득, 노인층에서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또 저가 수입제품은 기능상 결함이 많아 제2 난청을 유발시킬 위험성도 있다.

앞서 에이티엔씨는 8년 전 평판 프린터 분야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R&D 투자 등으로 관련 분야 선도기업으로의 발전해 나갔다. 그러나 에이티엔씨는 이에 머무르지 않고 음성증폭기 개발에 착수, 지난해 음성증폭기 SOS 출시하는 등 음성증폭기 업계로 사업을 확장했다. 아울러 에이티앤씨는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접목한 U-헬스케어 제품 개발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후속제품인 ‘에스에스-100’ 음성증폭기 모델에는 혈당측정 가능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밖에 2018년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에 선정, 해외 판로 모색과 내수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외 전시회 출품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총대리점 계약 체결도 성공했다.

우강섭 대표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련 업계 선두기업으로 전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눈높이 맞춘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미래 생활환경에 맞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음성증폭기 신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음성 증폭기를 블루투스 이어폰과 함께 사용하는 모습
음성 증폭기를 블루투스 이어폰과 함께 사용하는 모습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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