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도 거포형 경남고 포수 전의산 1R 낙점
프로야구 KT 위즈가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청소년대표인 ‘즉시 전력감’인 포수 강현우(18ㆍ수원 유신고)를 선택했다.
KT는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KBO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포수 ‘최대어’로 꼽힌 강현우를 전체 2순위로 호명했다. 강현우는 오는 30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출전으로 인해 현장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유신고는 투수 소형준과 포수 강현우를 1ㆍ2차 지명에서 나란히 연고 프로구단 KT로 보내며 고교 최고의 ‘명문 구단’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만능 포수’ 강현우는 올해 고교야구 26경기에 출전해 84타수 27안타(타율 0.321), 2홈런, 20타점, 19득점, 장타율 0.464, 출루율 0.450의 성적을 올리며 우수한 타격능력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내 ‘원투 펀치’ 소형준ㆍ허윤동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안정된 투수 리드와 상대 주자를 묶는 빠른 송구 능력까지 겸비해 유신고가 올 시즌 황금사자기와 청룡기를 제패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KT는 이날 작전수행과 도루 능력이 뛰어난 내야 멀티 포지션 자원인 천성호(단국대)와 빼어난 구위를 앞세워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는 투수 이강준(속초 설악고)을 각각 2ㆍ3라운드에서 선택한 것을 비롯, 윤준혁(서울 충암고), 김성균(서울 신일고ㆍ이상 내야수), 서경찬(선린인터넷고ㆍ투수), 한지용(포수), 문상준(이상 서울 휘문고ㆍ내야수), 여도건(대구고ㆍ투수), 최지효(수원 장안고ㆍ내야수)를 4~10라운드에 뽑았다.
이숭용 KT 위즈 단장은 “투수와 외야수에 비해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포수와 내야수의 전력을 보강하고 현재와 미래의 팀 전력을 고려해 이번 지명권을 행사했다”라며 “좌타 김성균과 우타 윤준혁 등 중장거리 타자도 확보한 만큼 기대가 크다. 전체적으로 팀 전력에 필요한 부분을 맞춤형으로 보완해 만족스럽다”고 이번 드래프트 결과에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포수 전의산(경남고)을 지명했고, 김성민(서울 경기고ㆍ내야수), 최지훈(동국대ㆍ외야수), 현원회(대구고ㆍ포수) 등 10명을 선택했다.
SK는 올해 타율 0.433, 5홈런, 32타점, 장타율 0.776의 빼어난 성적을 올린 포수 전의산의 포지션 전환을 통해 최정의 뒤를 잇는 거포형 3루수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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