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9연패 끊어내며 역대 팀 최다승 타이 기록
내야수 심우준(24)이 KT 위즈 최초 그라운드 홈런(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T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선발 투수 배제성의 호투와 그라운드 홈런을 터뜨린 심우준의 4타점 활약에 힘입어 LG를 7대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KT는 전날까지 상대 전적에서 2승 10패로 크게 밀렸던 LG전 9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시즌 59승(2무 60패)을 따내며 2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지난해 기록한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또 최근 2경기에서 1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연속 선발승을 거둔 배제성은 이날 5이닝 동안 8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의 짠물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아 시즌 7승(9패)째를 수확했다.
LG가 먼저 웃었다. 3회말 오지환의 우전 안타와 이형종의 내야 땅볼로 1사 2루 기회를 만든 뒤 김현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KT 타선도 상대 선발 타일러 윌슨을 공략하며 5회부터 힘을 냈다.
KT는 김영환과 장성우가 각각 볼넷과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심우준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어 김민혁과 박승욱의 내야 땅볼 때 주자 2명이 차례로 득점해 2대1로 역전했다.
이후 식지 않은 타격감을 뽐낸 KT가 6회초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유한준의 솔로포로 1점을 보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로 추가 기회를 잡았지만, 황재균의 1루 땅볼 때 로하스가 아웃돼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KT는 대타 박경수의 좌전 안타로 1사 2,3루 기회를 살린 후 심우준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뽑아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인데 이어 자신 역시 빠른 발을 통해 홈플레이트를 파고 드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해 6대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LG는 6회말 바뀐투수 주권을 상대로 오지환이 투런포를 터뜨려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KT는 8회초 장성우의 2루타와 심우준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은 뒤 8회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필승조 김재윤과 마무리 이대은이 각각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KIA와의 홈 경기서 2대4로 패해 연승 행진이 5경기에서 멈췄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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