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강속구 선발 투수 앙헬 산체스(30)가 올 시즌 KBO리그 최고 구속을 갈아치웠다.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는 12일 투구추적시스템(PTS)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한 주간 투수들의 구속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K와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산체스가 1회 이형종을 상대로 던진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시속 157.4㎞를 찍어 올해 최고 구속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산체스는 지난 5월 2일 문학 SK전에서 키움 조상우가 제이미 로맥을 상대로 세웠던 이번 시즌 국내 무대 최고 구속인 157.2㎞를 넘어섰다.
이번 시즌 산체스는 개막 후 4월까지 직구 평균 시속 150.9㎞을 나타냈고, 5월 151.5㎞, 6월 152.1㎞에 이어, 7월과 8월에는 모두 152.4㎞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구속을 끌어올리며 올 시즌 직구 300개 이상을 투구한 96명의 투수 중 조상우(152.8㎞)에 이어 평균 최고 구속 2위에 랭크됐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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