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나, '性파문' 재조명에 '아내의 맛' 캐스팅 적절성 논란

프로골퍼 케빈 나(36·나상욱)가 '아내의 맛'에 출연하면서 과거 성파문도 재조명돼 캐스팅 적절성 논란으로 이어졌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케빈 나 가족의 화려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전세기를 타고 등장하는 가 하면, 예고편을 통해 라스베이거스 초호화 저택이 공개되는 등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방송 직후 케빈 나의 섭외를 놓고 적절한 가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케빈 나가 전 약혼녀와 파혼하는 과정에서 '성파문'이 불거진 과거가 재조명된 것.

케빈 나의 전 약혼녀는 지난 2014년 일방적으로 파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전 약혼녀가 청구한 손해배상 금액만 5억원에 달했다. 전 약혼녀는 당시 "케빈 나가 모든 스트레스를 제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었다. 그가 싫증이 나자 버림 받은 기분이 든다"며 정신적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2015년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케빈 나에게 총 3억 16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한편, 케빈 나는 미국국적 한국인으로 1991년 미국 이민 후 본격적인 걸프 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2004년 최연소로 퀄리파잉스쿨에 합격 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에 이어 두 번째로 PGA에 진출한 한국인으로, 현재까지 누적 상금은 약 3천만 달러(한화 약 360억 원)에 이른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