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라운드 맹추격 불구 1위 시부노에 2타 뒤져
‘메이저 사냥꾼’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의 한 시즌 메이저 대회 3승 달성이 아쉽게 무산됐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4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시부노 히나코(일본ㆍ18언더파 270타)에 2타 뒤진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올 시즌 거둔 3승 가운데 2승을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4월)과 에비앙 챔피언십(7월)에서 이뤄냈던 고진영은 시즌 3번째 메이저 승리 추가에는 실패했지만, 1년에 다섯 차례 열리는 메이저 대회 성적을 합산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어지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로 확정돼 위안을 삼았다.
이번 대회서 우승한 시부노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신인으로 일본 이외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 처음 출전해 ‘메이저 퀸’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일본 선수의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우승은 1977년 여자 PGA 챔피언십 히구치 히사코 이후 42년 만이다.
한편, 박성현(26ㆍ솔레어)은 10언더파 278타로 8위를 차지했으며, 이정은(23ㆍ대방건설)은 9언더파 279타로 9위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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