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남미의 장수비결 ‘단수수’ 연구 나선다

제품생산·재배 실증연구 추진

파주시는 폴리코사놀이라는 장수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내산 ‘단수수’ 재배를 통해 건강기능성 제품 특허출원등 다양한 제품생산위한 실증연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단수수는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재배돼 온 작물로 당도가 높고 수량도 다른 작물에 비해 월등히 많아서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남미 쿠바지역에서 생산되는 사탕수수 껍질의 왁스층(작물 보호를 위해 반들반들한 층)은 혈관내 혈전제거등에 탁월한 기능을 가진 장수물질 폴리코사놀의 원료로 활용되고 있는데 단수수에도 이런 폴리코사놀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학계 연구 결과다.

단수수는 당질계 작물이라 전분질계나 셀룰로오스계 원료와 달리 전처리 공정 없이 착즙 후 바로 음용할 수 있어 생산비가 저렴하다. 착즙 후 잔유물은 동물사료로 재사용이 가능하며 장점이 많다.

또 토양 중 물 소비량이 사탕수수의 3분의1에 불과해 건조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재배기간도 5~9개월까지로 짧아 수확한 후 보리, 밀 등 동계작물과 2모작이 가능하다.

윤순근 파주시 스마트농업과장은 “현재 일정한 규모의 농지를 확보해 실험용 단수수를 재배하고 있다”며 “수확 후 착즙액은 흑당, 메이플 시럽처럼 지역특화 상품화와 부산물은 육우 및 한우의 사료와 토양개량에 이용하는 실증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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