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강하면의 주민과 공무원들이 소아암을 앓고있는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여)를 돕기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 어린이의 아버지는 강하면에서 환경미화원으로 3년째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큰 병을 알고있는 딸이 있음에도 평소에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모습에 직장 동료인 강하면 공무원들이 먼저 모급 활동에 나섰다. 이주진 강하면장은 30일 병원을 방문해 강하면 직원들이 모은 성금 1차분을 전달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 가운데에서도 모금에 동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강하면 관계자가 밝혔다.
소아암 발병 어린이는 환경미화원의 둘째 자녀로 지난 2017년 소아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지만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작년 3월부터는 소아암 임상시험을 시행하는 병원에서 입원치료와 통원치료를 받아오고 있지만, 최근에 더 병세가 악화되어 마을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강하면 한 주민은 “소아암 발병 아버지는 내가 아끼는 동네 후배로 어려운 형편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환경미화원으로서 열심히 근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동안 남모르게 치료하느라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겠느냐”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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