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초 저금리시대 재테크 전략

지난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인하하면서 ‘향후에도 금리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기준금리가 1.25%로 인하는 물론이고 역대 최저인 1.00%까지 낮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미국 중앙은행(Fed)이 7월 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오면서 금융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하를 추정하고 있지만, 더 큰 인하폭도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반드시 체크해야 할 재테크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저금리 시대 자산관리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예금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지만, 투자의 시대는 이제 막 기지개를 켜는 단계다. 쥐꼬리만 한 은행 이자에만 매달리는 개인 투자자는 많지 않다. 원금 보장 상품보다는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도 이런 상황에 발맞춰 새로운 투자상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주요 특징은 ‘중위험, 중수익’이다. 손실을 볼 수도 있지만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연 4~6%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주식 월 지급형 ELS 상품은 매월 조건 충족 시 연 12% 이상의 수익을 제공하며, 만기도 1년으로 짧고 발행 3개월 후 매월 조기상환의 기회가 제공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원금부분지급형 스텝다운 ELS 상품은 일반 스텝다운형과 유사하지만 손실을 20%로 제한해 연 5.20%의 수익에 손실 부담을 줄이고 만기를 단축한 상품으로 눈여겨 볼만하다.

두 번째로는 절세전략 수립에도 더 공을 들여야 한다. 절세는 경기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선택을 해야 한다. 비과세종합저축은 생계형 저축과 세금우대종합저축이 통합 및 승계돼 지난 2015년부터 출시된 저축상품이다. 특정 상품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기존 예ㆍ적금 상품을 비과세종합저축으로 가입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일몰 시한이 2019년 말로 정해져 있어 가입대상이라면 올해 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는 대출자의 경우 금리가 낮은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변동금리보다 낮은 고정금리에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음 달 말 출시되는 ‘제2안심전환대출’을 노려볼 만하다. 대출한도 축소 없이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다. 시가 9억 원 이하 주택보유자만 신청 가능 한데, 소득요건 및 금리 등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조미영 NH농협은행 파주운정북지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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