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청소년교육의회, 항일대책 결의문 채택

초중고 학생 의원 16명,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대책 2학기 개강부터 실천'

양평군 초중고생 16명으로 구성된 학생의회인 ‘양평 청소년교육의회’가 지난 26일 양평교육청에서 회의를 열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학생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고 결의문을 발표했다고 양평교육지원청이 29일 밝혔다.

학생 의원들이 발표한 결의문에는 일본의 경제보복이 왜 발생하였는지를 토의하고, 학생의 관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본 후, 2학기 개학 후 단위학교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행동으로 옮기기로 했다.

양평청 소년교육의회 의원들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주제를 정하고 크게 5가지 대책을 마련하였다. 물건 구매 시 바코드를 확인, 상품개발국가를 알 수 있는 앱 제작,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된 게시물 올리기, 한국형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시나리오 창작, 경제보복과 관련된 UCC 공모전 확대 등의 대책을 발표하였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대책 마련과 함께 홍보수단으로는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아이돌그룹을 홍보대사로 위촉하여 이에 대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양평청 소년교육의회 의원들은 2학기 개학 후에 양평 관내 초, 중, 고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위에서 마련한 대책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입을 모았다.

양평교육지원청 전윤경 교육장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학생으로서 대책을 토의와 토론을 통해 마련해 실천하는 노력은 역량 있는 학생 시민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