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 홍윤정 ,알츠하이머병 치매환자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 표준 제안

▲ 신경과 홍윤정

중기 또는 말기 알츠하이머병 치매 환자를 치료할 때 사용하는 고용량 (23mg) 도네페질은 초기 4주간 중간용량인 15mg 투약 뒤 증량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신경과 홍윤정 교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치매환자에서 고용량 도네페질 복약 초기 4주간 용량 적정의 유효성에 관한 임상시험 논문을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에 최근 발표했다.

도네페질은 용량이 클수록 더 효과가 크기는 하지만 약물 부작용 위험성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전문의들은 고용량의 도네페질을 사용할 때 23mg으로 바로 증량하지 않고 중간용량을 거치는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그동안은 이에 대한 검증 연구가 없었다.

175명의 알츠하이머병 중기, 말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초기 4주간 용량 적정을 사용했을 때 메스꺼움, 어지럼증, 두통 등 부작용이 줄고 특히 메스꺼움은 용량 적정 없이는 24%의 환자가 호소했으나 15mg의 중간용량을 초기에 사용하였을 때는 7.8%로 줄었다.

또 전문의들이 사용하는 방법 중에서 용량 적정은 초기 4주간 15mg이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경과 홍윤정 교수는 “적정량의 도네페질 용량 처방으로 메스꺼움, 현기증 같은 신경성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 안전한 치료에 표준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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