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제여객터미널·골든하버 시너지 기대
신항·북항·남항 배후단지 개발 본격화
원양항로 확대… 올 물동량 325만TEU
인천항은 1883년 개항 후 1918년 동양최대의 갑문건설로 하역작업이 가능한 항만시설을 갖춘 근대항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최근 대형선박 입출항 수심확보에 대한 어려움과 낙후된 항만시설은 물론, 물동량 하역능력 저하로 인한 문제점도 발생하는 게 현실이다. 이에 인천항만공사(IPA)는 2019년 ‘글로벌 물류 및 해양관광 플랫폼’이라는 비전과 함께, 컨테이너물동량 325만TEU, 전체물동량 1억6천200만t, 해양관광 여객 195만 명, 인천항 미세먼지 5% 저감, 항만연계 일자리 창출 등 5대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IPA는 현재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과 인천신항배후단지 개발사업 등 인천항을 경쟁력 있는 물류와 해양관광의 글로벌 중심기지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글로벌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인천항만의 인프라 개발과 계획에 대해 조명한다.
■ 신국제여객터미널 12월 개장 예정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지상 36m(5층) 높이, 전체면적 66,790㎡이며, 기존 제1, 2 국제여객터미널의 1.8배 규모 건축물로 지난 6월 준공했다.
IPA는 터미널이 올해 12월 개장하면 연간 200만 명 이상의 여객과 컨테이너 50만 개 이상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은 IPA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미적 요소를 위해 주변 환경 분석, 경관심의 등을 거쳤다.
또한, 신국제여객터미널 인접부지(골든하버)에는 국제적인 해양관광문화단지를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발전을 꾀한다. 남이섬만한 면적의 친수공간으로 조성될 골든하버(부지면적 42만8천823㎡)는 복합 쇼핑단지와 리조트 등 레저시설이 들어서고, 바다와 인접해있어 인천시민들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해양문화 명소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인천항 물동량 유치위한 인프라 확충
인천신항 1-1단계는 2017년 4월에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2017년 11월에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을 전체 개장해 운영 중이다. 2018년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312만TEU)의 약 53% 수준인 167만TEU를 인천신항 1-1단계에서 처리했다.
인천 신항 1-1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장 이후 인천항 이용 선박과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비해 인천 신항에 1-2단계 신규 ‘컨’부두 개발을 계획 중이다. 현재 인천 신항의 하역능력을 210만TEU에서 2025년 348만TEU까지 확보(인천항 전체 하역능력은 424만TEU)하도록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신항 배후단지, 북항 배후단지(북측), 남항(아암물류2단지) 배후단지 개발이 본격화한다. 인천신항 배후단지에는 콜드체인 물류시장 선점을 위한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이용 냉동·냉장 클러스터(232천㎡)’와 ‘복합물류클러스터(234천㎡)’가 조성된다.
■ 글로벌 신규항로 유치 확대
IPA는 원양항로와 아시아항로 등 신규항로 유치를 통해 서비스 권역을 확대해 연내 325만TEU 물동량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해상 특별수송 전용 교환국을 활용한 제3국 발 고부가가치 환적 물동량을 유치하고, 한중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사, 물류기업 유치를 통한 허브항만을 구축한다. 최대 쟁점인 미·중무역분쟁에 따른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도 마련한다. 기존 제1시장인 중국 간 물동량 수성(중간재 화물이탈 대응 및 신규화물 발굴)과 동시에 대체시장 발굴(동남아지역 신규항로 유치를 통한 화물창출 역량 제고)을 추진한다. 현재 1개 보유 중인 미주 서안 간 항로도 활성화해 기존 중국과 동남아, 미주를 아우르는 항로 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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