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통역사 해명 "일부만 보도…무섭기까지 해"

배우 송혜교. 경기일보DB
배우 송혜교. 경기일보DB

배우 송혜교의 인터뷰가 송중기와 이혼 후 심경을 고백하는 듯한 내용으로 논란이 일면서 동행한 통역사가 해명에 나섰다.

송혜교 통역사는 지난 23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최근 공개된 홍콩 잡지사와 인터뷰 내용을 해명했다. 그는 "대화 맥락이 생략된 채 인터뷰 일부 내용만 취사 선택돼 보도돼 큰 오해를 낳고 있다.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분노를 떠나 무섭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앞서 송혜교는 홍콩 잡지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생일날 왕관을 쓰고 싶다" "모든 게 운명"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송중기와 이혼 직후 진행된 인터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고, 애매한 표현들로 인해 송혜교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통역사는 송혜교의 발언들과 관련해 "'생일날 왕관을 쓰고 싶다'는 말은 '왕관을 착용할 수 있다면 언제 쓰고 싶은지'에 대한 답변이었다. 송혜교는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춰 기회가 된다면 생일에 써보면 좋겠다는 뜻에서 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것은 운명대로'라는 답변도 '작품을 어떤 방식으로 결정하나'라는 질문에 답한 것이다. 그때 송혜교는 '작품은 애쓴다고 되지 않고 운명처럼 다가오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송혜교의 발언에 대해서도 "다소 부풀려진 해석일 뿐, 올 하반기 계획을 묻자 송혜교가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것 같다. 내년에 새 작품을 할 것 같은데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간단히 말했을 뿐"이라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통역사는 "해당 인터뷰에서 송혜교가 '자연인으로서 나는 사실 간소하게 꾸미고 입는 것을 좋아한다'고 언급한 것은 왜 대중에게 알려주지 않는가.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송혜교는 지난 2016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인연을 맺은 송중기와 이듬해 10월 결혼했지만, 최근 1년 9개월이라는 짧은 결혼 생활을 마치고 결별 수순을 밟았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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