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검진기관 첫 WHO 건강증진병원 등록
전국 16개 시도지부 중 ‘암’ 발견율 가장 높아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맞춤 프로그램 운영
사랑의 밥차·복지시설 성금·헌혈 캠페인 등
지역사회 위한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 활발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최근 5년동안 발견한 암 환자 2만2천211명이다. 이중에서도 건협 경기지부는 전국 16개 시도지부 중 가장 높은 암 발견율을 보이는 곳이다. 높은 암 발견율과 나이, 성별, 개인병력, 가족력에 따른 특화된 건강검진을 운영하면서 매년 30여만 명이 찾는 경기도내 최고의 검진센터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신청사로 이전하며 넓은 주차장과 쾌적한 환경에서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암 발견 잘하는 검진센터
한국건강관리협회는 1964년 창립 이래, 전국 16개 시도지부 건강증진의원을 중심으로 질병의 조기진단과 건강위험 요인을 발견하기 위한 건강검진과 질병예방을 위한 건강생활실천 상담 및 보건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검진기관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건강증진병원(HPH, Health Promoting Hospitals & Health Services)의 공식 회원기관으로 등록, 이에 걸맞은 수준 높은 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암 발견 잘하는 검진센터로 정평이 나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암 발견자의 수는 2만2천211명으로, 한해 4천400여 명의 암 환자를 발견했다. 갑상선암이 29.6%로 가장 많았고, 위암 18.8%, 유방암 18.2%, 대장암 10.3%, 폐암 6.5%, 자궁경부암 6.2%, 기타암 4.8%, 간암 3.6%, 전립선암 2.0%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위암이 22.9%로, 여성은 갑상선암이 36.6%로 가장 많이 발견됐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9.8%로 가장 높았고, 50대, 40대, 70대 이상, 30대, 순으로 이어졌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건협 경기지부는 전국 16개 시도지부 중 가장 높은 암 발견율을 보이는 곳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갑상선암 106명, 유방암 58명, 위암 31명, 대장암 22명 등 총 270명의 암환자를 발견했다. 전국 평균 171명보다 100여명 많은 수치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도 갑상선암 458명, 유방암 169명 등 총 627명의 암환자를 발견했으며, 이는 일 평균 5.6명의 암환자를 찾아낸 셈이다.
이처럼 높은 암 발견율로 건협 경기지부에는 매년 약 30여 만 명이 검진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신청사로 이전하며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검진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나이와 성별에 따른 맞춤 건강검진
건협 경기지부는 각종 암과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등 여러 생활습관병을 검진하는 ‘기본종합검진‘과 더불어 초음파, 소화기 내과질환, CT, MRI를 포함한 ‘정밀종합검진’, 국가 암 검진을 비롯한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검진’, 공무원 및 기업체 임직원 건강검진, 예비부부 검진, 청소년 검진, 영유아 검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검진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모든 검진은 소화기내과, 외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의학과, 치과 등 20여 명의 전문의를 포함 230여 명의 해당분야 전문 인력이 진행하며 건강검진과 함께 상담을 진행한다.
여기에 전국의 대학병원 등 600여개의 병·의원과 협약진료 및 치료 연계로 검진 후 바로 치료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건협 경기지부의 또 다른 특징은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생애주기에 맞춘 생애주기별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10대는 기초검사, 소변검사, 혈액검사, 잠복결핵검사, 비타민D 검사 등 청소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체크할 수 있는 항목들로 구성된 ‘청소년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20~30대는 심전도 혈액검사 49종, 성병, 에이즈, 흉부촬영, 상복부초음파 등 ‘예비부부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40~50대는 남성과 여성 프로그램으로 나누어져 있다. ‘남성 활력 건강검진 프로그램’에서는 전립선초음파, 소변검사, 혈액검사 37종, 상복부초음파, 골밀도 검사 등 남성 갱년기 건강관리를 위한 특화검진을, ‘여성 활력 건강검진 프로그램’에서는 난포자극호르몬, 항체호르몬, 자궁경부암, 액상자궁세포, 인유두종바이러스, 질 초음파, 유방촬영, 유방초음파 등 여성암검사 및 중년기 여성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환의 조기발견과 여성 갱년기의 건강관리를 위한 특화검진을 제공한다.
50대 이상 건강검진으로는 심·뇌혈관 및 심혈관 정밀검진이 있다. 심·뇌혈관 정밀검진은 혈액검사, 경동맥초음파, 심장초음파, 심장관상동맥조영CT, 뇌 MRI, MRA 등 심근경색 및 심·뇌혈관질환의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한 검진프로그램이고, 심혈관 정밀검진은 동맥경화검사, 혈액검사39종, 흉부방사선, 심장관상동맥조영CT, 경동맥초음파, 심장초음파 등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의 가족력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발견할 수 있는 검진프로그램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건강보험수가를 적용해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암 검진 대상자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공단검진 이외의 건강검진을 할 경우 추가 검진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다채
건협 경기지부는 검진 프로그램 말고도 도민들 위한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국가유공자 및 가족, 청소년 자립 생활관, 복지시설 등 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건강검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직원 및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건협 어머니사랑 봉사단’을 구성해 사랑의 밥차, 평화의 모후원 환경정화, 지방자치단체 김장봉사활동 등 매년 꾸준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건강한 하천을 가꾸기 위해 영화천에 수질정화 식물인 노랑꽃 창포 식재 및 환경정화 활동도 벌이고 있다.
이 외에도 1사1촌 자매결연 농촌일손 돕기 봉사활동 및 농산물 구입, 지방자치단체, 복지시설 성금 및 물품 후원, 헌혈 캠페인 등과 백혈병 환우를 위한 헌혈증서 기부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보건교육 및 관련자료도 개발·배포하고 있으며, 건강 캠페인·공개강좌 개최, 건강생활실천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도민의 건강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정혜인 건협 경기지부 본부장은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다’는 격언이 있다”면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협 경기지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통해 검진프로그램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여기에 헌혈캠페인, 소외계층대상 무료검진, 각종 봉사활동, 사회공헌성금전달 및 물품후원 등 사회공헌사업도 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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