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 한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신뢰관계가 깨졌다며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강지환은 지난 15일 변호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강지환은 이어 "저의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16일 "당사는 지난 2019년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습니다"라며 "이에 따라 더 이상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하게 되었고,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앞으로 철저한 아티스트 관리를 통해 재발방지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A씨와 B씨 등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강지환은 출연 중이던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고, 논의 중이던 영화도 출연할 수 없게 됐다. '조선생존기'는 강지환을 대신해 배우 서지석을 투입하고 송을 재개하기로 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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