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이 수돗물비상이다. 지구상의 동물은 물론 식물 할 것 없이 물 없이는 살 수 없다. 다시 말해 물이 곧 생명이다. 사람만 해도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 2.0리터 정도가 필요하다.
사람의 신체 중 70%가 물이며 혈액은 94%가, 뇌와 심장은 75%가, 뼈도 22%가 물로 구성 돼 있다. 물이 체내에서 5%만 몸 밖으로 빠져 나가면 견디기 쉽지 않다. 중요한 것은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피로가 쉽게 오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두통 현기증 무기력증상이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물은 인체에서 혈액순환을 돕고, 체온조절을 해 준다. 또한 각종 노폐물을 녹여 오줌으로 배설토록하며 몸 전체를 순환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하고 유해산소를 제거하고 미세먼지와 독소를 밖으로 배설한 다.
한 마디로 사람에게서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의 80%를 예방해 준다.몸속의 수분이 10%이상 부족하면 심장마비나 심근경색이 일어나며 20% 이상 감소하면 생명을 잃게 된다고 전문가들이 말한다.
위의 내용 이외에도 물의 중요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우선 물은 음식물에 함유된 필수 물질들의 체내 흡수율을 증가시키다. 물은 모든 음식과 비타민 미네랄을 용해시키는 주요 용제다. 물은 체내의 모든 물질을 이리 저리 옮기는 역할을 한다. 물은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을 줄여준다. 물은 심장동맥과 뇌동맥에 폐색이 생기는 것을 막아 준다. 물은 폐 속에 산소를 모으는 데에 있어 적혈구의 효능을 증강시킨다. 물은 몸의 땀 및 전기적인 시스템에 필수적이다. 물은 세포에 산소를 가져다주면서 배기가스를 모은 뒤 그것을 폐로 보내 처리한다. 물은 주의력을 신장시킴으로서 일의 능률을 높인다. 물은 눈을 맑게 하고 빛나게 한다. 물은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물은 혈액을 묽게 하고 혈액이 순환하는 동안 응고하지 않도록 예방해 준다. 물은 임신 중에 입덧이 생기는 것을 감소시켜 준다. 물은 월경 전의 통증과 폐경기의 열감을 완화시켜준다. 물과 심장박동은 혈액을 묽게 하고 출렁이게 함으로서 혈류의 침전을 막아 준다. 물은 마음과 몸의 기능을 통합시킨다. 물은 이들 이외에도 인간의 체내에서 수 없이 많은 역할을 한다.
중요한 것은 그런 물이 오염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오염된 물이 체내로 들어가면 제 역할을 못 할 뿐만 아니라 물속에 들어 있는 오염물질에 의해 중독 사망할 수 있다.
사람에게 그와 같이 중요한 물이 18세기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나라마다 산업화에 다가서면서 지구상의 물 대부분이 오염돼 버렸다.
문제는 우리나라도 1960년대 이후 산업화로 전국 하천과 강이 오폐수로 오염, 지하수까지 오염이 돼 먹을 수 있는 음용수는 물론 생활용수 공업용수까지 오염물질을 처리하지 않고는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대부분 오염이 됐다. 하천과 강뿐만 아니라 소류지 등 물이 있는 곳이면 내륙 산간을 제외한 어느 곳 한곳도 외예 없이 물이 오염, 농사도 오염된 물을 사용 지을 수밖에 없다. 하천이 오염되다 보니 농사지을 깨끗한 물이 부족할 지경에 이르게 됐다. 뿐만 아니라 수도관 노후 등으로 서울 경기 인천지역이 2018년 이후 먹는 물 소동을 겪고 있다. 행정당국은 철저히 점검 국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해 주기 바란다. 더 이상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정규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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