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청문회에서 떠오른 '부동시'란?

‘부동시(不同視)’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병역 면제 사유로 인사청문회에서 거론되며 해당 질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8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후보자가 병역 면제 관련 자료를 하나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고교 생활기록부의 모든 내용을 지우고 시력 부분만 제출해달라고 했는데 내지 않고 현재 시력도 일체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안에 안경원이 있는데 5~10분이면 시력 굴절도 검사를 할 수 있다”며 “시력 검사서를 제출하기 어려우면 지금이라도 안경원에 가서 굴절도 검사를 받고 결과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윤 후보자는 지난 1982년 8월 병역검사에서 부동시 판정으로 병역을 면제(전시근로역 처분)받았다.

부동시는 좌우 눈의 굴절이 다른 상태, 즉 양 눈의 시력 차이가 커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한다.

부동시는 태아시기의 발육이상 등 선천적인 원인이 많으며 시력발달과정에서 생기는 안구변화, 눈의 외상, 질병 등 후천적인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부동시는 여러가지 시각장애를 일으킨다. 상대적으로 좋은 시력의 눈을 집중적으로 사용해 눈의 피로가 가중되기 쉽고 심한 시력차로 인해 입체·거리감각이 둔해진다. 심한 두통과 메슥거림, 구토, 사물이 2개로 보이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