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화에 4-3 역전승 전날 패배 설욕…5위 NC와 1.5경기 차

▲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KT의 경기. KT 선발투수 김민이 역투하고 있다.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전날 10연승 좌절의 아픔을 달래는 짜릿한 역전승을 통해 한주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KT는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캡틴’ 유한준의 동점 적시타에 힘입어 한화를 4대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KT는 전날 한화에 연장 끝내기 패배를 깔끔하게 설욕하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또 이날 승리로 시즌 42승 1무 46패를 거둔 KT는 이날 삼성에 패한 5위 NC를 1.5경기 차로 추격하며 5강 경쟁을 안개속으로 몰고 갔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김민은 5회 급작스런 제구 난조로 4⅓이닝만을 투구하며 6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가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또 타선에선 유한준이 9회 동점타 포함 4타수 1인타, 2타점 활약을 펼치며 1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KT가 경기초반 선제득점을 올렸다.

1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사 2루의 찬스를 맞은 KT는 황재균이 중전안타로 로하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선취했다.

이후 한화 역시 반격에 나섰다.

4회 1사 1,2루에서 김태균이 내야를 넘기는 좌전안타로 만회점을 뽑으며 승부는 1대1로 동점이 됐다.

이어 5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정근우가 김민의 높은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만든 솔로포를 터뜨리며 경기가 뒤집혔다.

KT는 이후 반등을 노렸지만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 공략에 어려움을 느끼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8회말 설상가상으로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점수 차는 2점 차가 됐다.

하지만 KT가 마지막 공격에서 완투를 노렸던 서폴드를 난타하며 극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9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이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출루에 성공한 KT는 이후 대타로 나선 윤석민이 볼넷, 조용호가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어 4번타자 유한준이 서폴드의 3구째 커터를 공략해 만든 2타점 적시타로 3대3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경수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통해 3루주자 이대형을 홈으로 불러들여 극적인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KT는 9회 2사까지 상대를 적절하게 봉쇄한 주권이 마무리 투수 이대은에 마운드를 물려줬고 이대은이 2사 1,3루에서 이성열을 2루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결국 1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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