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 대상자에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선정
약 60만㎡ 규모의 오산시 ‘운암뜰 지역’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이르면 오는 9월 중 나올 전망이다.
7일 오산시에 따르면 최근 운암뜰 개발에 시와 공동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은 현대엔지니어링㈜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케이알산업, 새천년종합건설㈜, 이엠종합건설㈜, 이에스개발㈜, ㈜에코앤스마트 등 8개 건설, 재무, 전략적 출자사로 구성됐다.
시는 우선협상 대상자가 제안한 사업계획(안)을 토대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해 최종 계획안을 확정하고 오는 9월 중에 사업시행에 관한 세부 협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에 특수목적법인 출자기관을 설립하고 하반기에 경기도로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뒤, 2021년 용지보상 착수, 2022년 하반기 착공이 목표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운암뜰 공동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공개모집했다.
오산동 166번지 일대의 운암뜰은 경부고속도로와 동부대로 사이 약 60만㎡ 부지로 전체 면적의 67%가 농경지로 그동안 개발압력을 끊임없이 받아 온 노른자위 지역이다. 시는 이 지역을 민간사업자와 공동으로 주거와 상업, 첨단 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며, 추정사업비는 약 7천500억 원이다.
시 관계자는 “운암뜰에 대한 대형 민간사업자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면서 “운암뜰 개발은 오산시의 오랜 숙원이었던 만큼 앞으로 신속하고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해 개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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