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수도사업소 “음용 문제없어”
양평군 양평읍과 용문면, 강상면 등 3개 지역에서 싱크대와 샤워기 필터가 검게 변하는 현상에 대한 신고가 잇따랐다.
조사에 나선 양평군 수도사업소는 법정 허용기준치 이하로 관리되는 망간 성분이 염소 등과 반응해 필터의 종이를 검게 착색된 것으로, 음용 수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내놨다.
3일 양평군 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역내 일부 가정에서 싱크대 수도전과 샤워기에 부착된 필터가 검게 변하는 현상이 발견, 30여 가구가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 조사에 나선 수도사업소는 신고된 모든 가정이 정수 필터를 사용하는 곳, 수돗물의 음용 기준에는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0.008mg/L의 망간이 검출돼 필터의 착색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먹는 물 수질 기준 중 하나인 망간은 음용 시 맛ㆍ냄새 등 심미적 영향을 주는 항목으로 관리되고 있고, 법적 기준은 0.05mg/L 이하다. 수질 기준 이하의 극미량 망간은 이온과 입자 형태로 존재하는데 염소와 반응하며 필터에 쉽게 들러붙어 착색이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수도사업소는 미량의 망간유입에 따른 필터 착색을 원인으로 보고 정수처리공정인 전 염소 처리를 강화하고, 철·망간에 대한 지속적인 수질검사를 강화했다. 또수질검사를 요구할 경우 가정을 방문해 수질검사를 해주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일부 가정의 자가 필터 변색 현상은 인천시 및 서울시(문래동)의 밸브 조작 사고로 발생한 녹물 발생과는 무관하며, 수질 기준에 적합하게 공급되고 있다”며 “늦어도 5일부터는 망간 성분이 저감 처리된 수돗물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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