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철산2동 시청로 길, ‘뜨개 옷 입은 가로수 길’로 변신 준비

▲ 광명시 철산2동 한 주민이 직접 만든 뜨개옷을 나무에 입히고 있다. 광명시 제공
▲ 광명시 철산2동 한 주민이 직접 만든 뜨개옷을 나무에 입히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 철산동 일대 가로변이 ‘뜨개 옷을 입은 가로수 길’로 변신을 예고해 화제다.

광명시 철산2동 행정복지센터는 2일 시청로 가로수 및 현충공원 인공폭포 주변 나무 약 100그루에 입힐 뜨개 옷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철산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종구)가 지난해 12월 ‘나무야 사랑해(Tree-Hug)’사업을 기획해 마을 주민 50여명과 함께 추진 중이다.

현재 주민들은 뜨개 전문 강사로부터 주 2회 수업을 받으면서 자신이 분양받은 나무에 맞는 뜨개 옷을 한 땀 한 땀 뜨고 있으며, 오는 10월 가로수에 뜨개 옷을 입힐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한 한 주민은 “내가 만든 뜨개 옷을 많은 시민들이 보게 되는 가로수에 입힌다는 자부심에 가슴이 설레고, 예쁜 길을 만드는 일에 동참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박명우 철산2동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한지 7개월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변함없는 사업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과 지역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주민 참여도와 호응도가 높은 만큼 오는 10월 뜨개 옷을 입은 가로수 거리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기 위해 공동의 소망을 실현하고자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마을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광명시 철산2동 주민들이 가로수에 입힐 뜨개 옷을 정성스럽게 뜨고 있다. 광명시 제공
▲ 광명시 철산2동 주민들이 가로수에 입힐 뜨개 옷을 정성스럽게 뜨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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