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2020 KBO 신인 1차 지명' 수원 유신고 투수 소형준 낙점

▲ 소형준.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1일 ‘2020 KBO 신인 1차 지명’에서 수원 유신고 우완 투수 소형준(18)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키 188㎝ 몸무게 90㎏의 소형준은 시속 140㎞ 중반대의 힘있는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올해 12경기에 등판해 34⅓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26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29일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5⅓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친 소형준은 유신고가 마산 용마고를 10대4로 제압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그의 이 같은 활약 속 유신고는 창단 35년 만에 처음으로 황금사자기를 제패했고, 팀의 에이스 소형준은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수훈상을 수상했다.

이숭용 KT 위즈 단장은 “소형준은 연고지 고교 출신으로, 1학년때부터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기대주”라며 “부드럽고 안정된 투구 메커니즘과 제구력, 경기운영 능력 등 장점이 많아 미래 KT의 선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소형준은 “연고지 구단의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 KT에 감사하다”면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열심히 배우고 익혀 KT의 미래 선발진의 주축으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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