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초등학교(교장 최경자)는 최근 체육관에서 6학년 학생들이 만든 ‘역사 연극 발표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연극 발표회는 양평초 6학년 240여 명과 100여 명의 학부모가 강당을 가득 채운 가운데 두 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번 발표회는 임오군란부터 대한민국 광복에 이르는 기간의 주요 사건을 8개 주제로 나누어 무대 위에 올렸다. 주제 선정부터 대본 작성, 소품 준비, 홍보 등 모든 과정을 학생이 주도적으로 준비했다.
역사 연극은 학생이 근현대 역사 속의 한 인물이 되어 체득하는 인물 중심 역사학습 과정으로 의미가 있다. 연극을 통해 역사적 사건의 흐름뿐 아니라 당대 사람들의 감정까지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희곡을 작성하고, 배경 음악을 고르고, 소품을 만들고,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는 등 연극이라는 종합예술을 통해 발현되는 과정 역시 학생들에게 매우 의미가 있었다.
양평초 김현희 교사는 “연극을 준비하는 기간이 짧았지만,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했으며, 본인의 재능을 발산하는 모습에 많은 보람을 느꼈다”며 “연극이 강화된 국어과 교육과정의 학습적 시너지도 기대 이상으로 발휘되어 연극의 교육적 의미가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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