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밖 아이들 숨은 재능 찾아주고
검정고시 합격률 100% 끌어올린
청소년상담서비스 전문화의 산증인
“위기 청소년들이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시집과 사진첩도 내는 등 자신의 재능을 찾으면 너무 감사하죠.”
청소년을 위한 CYS-NET(지역사회통합지원체계)의 허브 기능을 하는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장문희 센터장은 파주 청소년 역사의 산증인이다.
18년 넘게 위기 청소년의 아픔을 달래주고 알찬 성과를 내면서 지금은 전국에서 인정받는 파주청소년상담 역사의 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장 센터장은 임용을 준비하던 중 심리, 교육, 철학에 관심이 많아 교단 서기를 포기하는 대신 열악한 인식에 지원도 미비한 청소년 상담에 뛰어들었다.
서울에서 파주로 이사와 2년여 동안 청소년 상담 재능기부에 나섰다가 지난 2001년부터 시립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을 맡으면서 파주청소년상담서비스의 전문화를 본격 추진했다.
그는 파주시와 경기도, 여성가족부의 지원으로 카운슬러대학 등 청소년 전문상담 및 교육사업과 CYS- NET(지역사회청소년통합체계) 사업, 찾아가는 청소년 사업과 학교 밖(학교부적응청소년) 지원사업 등을 왕성하게 운영했다. 사업마다 사회 관련분야 전문인사로 구성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효과도 높였다.
결과는 놀라웠다. 학교 밖 청소년의 중ㆍ고교 검정고시 합격률을 100% 끌어올렸고, 학업중단숙려상담제 운영으로 학교 포기자가 줄었다. 인턴십인 학교너머세상길찾기로 청소년들이 사진, 시, 소설, 미술 분야에 재능을 꽃피우도록 했다.
장문희 센터장은 “센터는 지역 내 103개 교에 대해 전문상담을 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우리 사회의 미래다”며 “상담의 지속성으로 위기 청소년들의 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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