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친환경 자연장지 8월 준공

▲ 가평공설묘지 재개발사업 조감도

전국적으로 화장(火葬)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가평군에 자연장지가 조성, 친화적 맞춤형 장사문화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평군은 지난 2017년 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가평읍 읍내리 산125번지 일원에 가평공설(공동)묘지 재개발 사업을 추진, 현재 85%의 공정률로 오는 8월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1만940기를 자연장 할 수 있는 1만6천181㎡ 규모의 공설묘지는 자연장지(잔디장)를 비롯 봉안시설(봉안담), 주차장, 광장 등으로 조성된다.

자연장지는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나무, 화초, 잔디 밑에 봉안하는 장사시설로 봉분 없이 개인표식을 세워 고인을 추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군은 준공에 맞춰 군 최초 공설 봉안시설ㆍ자연장지를 홍보하고 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장사시설의 인식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가평읍 제2공설묘지(가칭) 명칭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자연친화적이고 품격있는 자연장지 조성 및 봉안시설에 어울리는 대중성, 상징성, 독창성을 가진 명칭으로 다음달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앞서 군은 인근 사설묘지 사용에 따른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7년 9월 재단법인 경춘공원묘원과 2년간 ‘경춘공원묘원 내 가평군민 묘역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1천342㎡의 가평군민 전용묘역 예정지에는 평장형 250기, 매장형 39기 등 총 289기를 설치하고 묘역에 따라 평장형은 63%, 매장형은 20%의 할인혜택을 받고 있다.

위선경 행복돌봄과장은 “매장 중심의 장사 방식에서 자연친화적인 자연장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화와 증가하는 수요에 부응하는 공설장사시설 내 공설묘지를 자연장지로 조성해 9월 이후부터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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