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투ㆍ타의 안정된 조화 속 롯데 자이언츠를 손쉽게 제압하고 7위로 올라섰다.
KT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 배제성의 호투와 주장 유한준의 선제 투런포 등 타선의 막강 화력을 앞세워 롯데를 10대2로 완파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34승 1무 45패를 기록, 이날 키움에 패한 KIA를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7위에 올라섰다.
배제성은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를 펼쳐 시즌 2승(6패)째를 수확했다.
또 타선에선 ‘캡틴’ 유한준이 이날 결승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의 방망이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1회초 2사 2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유한준은 롯데 선발 김원중을 상대로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쏘아올렸다.
이어 2회말 상대에 1점을 내주며 추격당한 KT는 바로 다음 공격에서 빅이닝을 만들며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3회초 오태곤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조용호, 유한준의 연속 안타와 상대 폭투를 묶어 2점을 달아난 후 계속된 1사 1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와 황재균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6대1로 크게 앞서갔다.
이후 7회초에도 선두타자 심우준이 내야안타와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오태곤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내며 한 점을 더 보탠 뒤 로하스와 황재균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아 9대1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조기에 마무리했다.
결국 KT는 7회말 1점을 만회한 데 그친 롯데에 8회 1점을 더 추가하며 8점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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