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업인후계자협회 제갈준성 道지회장 “20만 임업인의 권리·위상 찾겠다”

내년 여주서 한국임업후계자 전국대회
임업인의 날 제정 위한 비전 선포식 진행
“임업의 소중함 되새기는 계기 만들어야”

2020 임업후계자 여주 전국대회는 대한민국 임업인의 날 제정 선포식이 될것이다

“2020년 한국임업후계자 전국대회가 여주에서 열린다, 내년 전국대회는 ‘임업인의 날’ 제정을 위한 비전 선포식이 진행될 것이다.”

(사)한국임업인후계자협회 제갈준성 경기도지회장은 “전국 20여만 임업인의 노고를 위로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자 내년 여주대회에서 ‘대한민국 임업인의 날’ 지정을 ’중앙회 이사회에 상정하겠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농업인의 날과 수산인의 날은 각각 11월 11일과 4월 1일로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어 농·수산인을 위한 격려 행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라며“임업인의 경우에는 법정 기념일이 없어 소외 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임업인의 권리는 임업인 스스로 찾고 그 위상과 권익을 제공받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임업인의 날은 지난 1962년 임업에 종사하는 임업인과 산림을 보호 및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산림조합중앙회의 취지를 계승하기 위해 가정의 달인 5월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임업인들의 의견이다.

이어 제갈 회장은 “여주 전국대회를 마치고 제30회 임업후계자 전국대회는 ‘대한민국 임업인의 날’ 기념행사로 기획해 농업·수산업뿐만 아니라 임업의 소중함을 다시 되새기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임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서울 북공고 건축과 재학시절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기능올림픽에 참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으나 졸업 후 실내인테리업을 진행하다 IMF를 만나 사업을 포기하고 1999년 귀산촌하면서 펜션업과 단풍나무 식재, 표고버섯 재배를 시작했다.

20여 년 임업을 시작하면서 지속적으로 수종갱신을 통해 마가목과 화살나무 등을 식재해 봄 여름, 가을 3번에 걸쳐 새로 옷을 갈아입는 나무를 중점적으로 심어 솔 고운 펜션을 찾는 손님들에게 포토존을 제공하고 있다.

귀 산촌 당시 2천500만 원으로 임업을 시작해 100억 원대 재산규모를 자랑하는 제갈준성 회장은 현재 펜션을 운영하면서 본인 소유의 임야 4만여 평에 마가목과 산양삼, 화살나무 단지를 조성해 손님들에게 산양삼을 직접 채취해서 먹는 산림체험농원과 펜션을 운영해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매년 늘어나는 임업후계자 회원들을 보면서 미래의 산업은 임업이다.라고 생각한다는 제갈 회장은 “다음달 3일부터 경남 산청에서 제28회 전국대회가 열린다”라며“전국을 돌며 진행되는 전국대회는 8년에 한번씩 도 단위로 진행되며 내년 여주대회는 경기도 대표해서 열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산림의 가치를 높이고 경영하는 임업인이 증가하면서 귀농인들이 귀산촌인으로 점차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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