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빌스택스(전 바스코·본명 신동열)가 전 부인인 배우 박환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빌스택스 측은 26일 "최근 박환희를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빌스택스와 박환희는 지난 2011년 2년 열애 끝에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을 뒀으나, 이후 결혼 1년 3개월만인 2013년 협의 이혼했다. 당시 아들의 양육은 빌스택스가 맡기로 했고, 박환희는 양육비를 보내기로 했다.
문제는 박환희가 보내기로 한 매달 90만원의 양육비를 보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5천만원 가량의 양육비가 지급되지 않았으나, 고소 이후 양육비를 지급했다는 것이 빌스택스 측 주장이다.
빌스택스 측은 "5년이 넘도록 아들 역시 만나려고 하지 않다가 최근에서야 빌스택스의 권유로 아들을 만나기 시작했다"며 "자신의 호화로운 삶을 공개하면서도 정작 엄마로서의 역할과 협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박환희는 자신의 SNS 등을 통해 빌스택스와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며 비난을 일삼아왔고, 가족에게까지 그 피해가 막심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대중을 상대로 사실과 다른 부분까지 무분별하게 전하는 모습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이와 같이 고소를 진행하게 되었으며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빌스택스는 지난 2009년 PJ Peez 멤버로 데뷔한 뒤 바스코라는 이름의 래퍼로 활동했다. 2004년 1집 솔로 앨범 '더 제네시스(The Genesis)'를 발매했고, 2014년에는 Mnet '쇼미더머니 시즌3'에 씨잼과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입건됐다.
박환희는 지난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얼굴을 알린 뒤 SBS '질투의 화신', MBC '왕은 사랑한다', KBS 2TV '너도 인간이니'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를 쌓아가고 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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