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운암뜰 개발 7월 초 우선협상자 선정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3개  컨소시엄 계획서 접수

오산의 대표적 미개발부지인 ‘운암뜰’ 지역을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하기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에 시공능력평가 10위 내의 국내 대형 건설 3개 사가 참여해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3개 컨소시엄(24개 회사)으로부터 사업계획서(민간사업자 지정 신청서)가 접수됐다.

3개 컨소시엄은 ▲현대건설㈜, 엔에이치투자증권㈜ 등 4개 사로 이루어진 ‘현대건설 컨소시엄’ ▲㈜대우건설,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대신증권㈜ 등 12개 사로 이루어진 ‘대우건설 컨소시엄’ ▲현대엔지니어링㈜,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8개 사로 이루어진 ‘현대엔지니어링(주) 컨소시엄’ 등이다.

시는 3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사업계획, 사업성 분석, 재원조달계획, 프로젝트 관리계획 등 6개 분야로 평가해 7월 초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오산동 166번지 일대 약 60만㎡ 규모에 추진하는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이 지역을 주거와 상업, 첨단 시설이 어우러진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대상지인 운암뜰은 경부고속도로와 동부대로 사이 약 60만㎡ 부지로 전체 면적의 67%가 농경지로 그동안 개발압력을 끊임없이 받아온 노른자위 지역이다. 현재 이곳은 동부대로변이 완충녹지로 지정돼 있고, 전체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신규 개발행위가 제한되고 있다.

시는 오산시 등 공공부문이 50% 이상 출자하고, 이번 공모에 따라 선정되는 민간사업자가 49.9% 지분을 출자하는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설명회에 45개 업체가 참여했고 이번에 3개 컨소시엄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전망이 밝다”라며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운암뜰을 특화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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