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민수 첫 선발승 + 이대은 세이브…4주 연속 주말 WS

NC와 주말 최종전서 4-2 신승…SK, 두산전 스윕

▲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 2회 말 무사 주자 없을 때 KT 유한준이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KT 위즈가 선발 첫 승을 거둔 김민수와 첫 세이브를 신고한 이대은의 마무리로 4주 연속 주말 위닝시리즈 이상을 기록했다.

KT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민수의 호투와 ‘캡틴’ 유한준의 역전 결승타, 이대은의 마무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4대2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6월 4차례 주말시리즈에서 두산전(2승1패), 롯데전(3승), 삼성전(2승1패)에 이어 이번 NC전 마저 2승1패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주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또 시즌 33승45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NC에 5경기 차로 접근했다.

김민수는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를 펼쳐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타선에선 ‘캡틴’ 유한준이 이날 솔로포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김민수의 선발승을 도왔다.

이날 경기는 NC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NC는 1회초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뒤, 2회 모창민의 2루타와 권희동의 진루타, 지석훈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추가하며 2대0으로 달아났다.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유한준이 상대 선발 최성용의 2구째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김민수 역시 타선의 도움에 집중력을 높였다.

3회 1사 1루에서 박석민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친 김민수는 4회 2사 2,3루 위기서 지석훈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5회에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요리하며 이닝을 종료했다.

김민수의 호투 속 KT 타선도 힘을 냈다.

1대2로 뒤진 5회말 오태곤과 강백호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상대 폭투로 동점을 만든 KT는 유한준의 역전타로 승부를 뒤집었고,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장성우가 중전안타로 추가점으로 뽑아내 4대2로 달아났다.

이후 KT는 7회부터 투입된 정성곤ㆍ주권ㆍ이대은의 필승조가 매회 위기를 맞았지만 점수를 허용하지 않고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마무리 이대은은 1.1이닝 동안 4안타를 맞았으나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없이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인천 홈경기서 선발 박종훈의 5이닝 1실점 짠물투와 최정의 투런포를 앞세워 2위 두산을 3대2로 제압하고 시리즈 스윕을 달성, 선두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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