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위니펙시에 가평공원이 조성되고 기념비가 세워졌다.
가평군은 현지시각으로 22일 10시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팩시에 가평공원 개장식과 기념석 제막식이 열려 양국간 우호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캐나다에서는 처음으로 가평이라는 지명이 들어간 기념물이 만들어져 양국간 우호증진 및 교류활성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평공원으로 명명된 추모공원은 매니토바주 한인회, 캐나다군한국전 참전용사, 위니팩시와 군이 협력해 한국전쟁기간 캐나다군의 가평전투전공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또 자유(Freedom), 사랑(Love), 평화(Peace)란 글귀를 새겨 만들어진 기념석은 헌화대용 가평 돌과 받침석 각 1식으로 가평에서 제작, 지난 4월 말 현지로 발송됐다.
이날 가평공원 개장식에는 김성기 가평군수가 초청돼 캐나다군 참전용사와 매니토바주 교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함께 한국전 참전 용사 및 유공자 등을 초청해 기념메달을 수여했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간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군과 중국 인민지원군 사이에 치열하게 진행됐다. 당시 캐나다군은 다섯배나 많은 중국군의 인해전술 전법에 꿋꿋하게 맞서며 10명 전사, 23명 부상의 인명피해를 입었지만 중공군은 1천여 명이 넘는 전사자를 내는 등 아군이 수도 서울을 사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호주에서도 호주군이 가장 치열하게 벌인 가평전투를 기념하고 참전용사의 가평의 풀 한포기 돌맹이 하나에도 애착과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가평스트리트, 가평부대, 가평데이 등의 기념물이 다량 건립돼 있다.
지난달에는 호주 수도 캔버라 전쟁기념관, 시드니 무어파크, 퀸즈랜드주 골드코스트 캐스케이드 공원, 호주 타스메니아 한국의 뜰 등에 이어 5번째로호주 멜버른 마리부농시 쿼리파크에 세워진 6.25전쟁 참전기념비에도 가평석이 지원됐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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