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가 논란이 되고 있는 남한강 보 해체문제와 관련, 해체 반대 내용의 현수막을 철거하자 여주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형평성 잃은 행정’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여주시의회 김영자 부의장은 19일 도시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주지역 중심 시가지의 불법 현수막은 연중 방치하고 있다가 남한강 3개 보 해체 반대대책위와 시민단체가 내건 현수막을 철거한 것은 형평성을 잃은 처사다”면서 “앞으로 불법 현수막에 대한 철저한 행정집행을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도시과장을 상대로 “내가 하면 합법이고 남이 하면 불법이냐, 시에서 앞장서 행정편의적 각종 행사 홍보 현수막을 불법으로 내걸고 방치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현수막을 내건 시민단체 당사자에게 철거하지 않으면 고발조치하겠다는 엄포성 경고와 철거를 강행하는 행위는 행정편의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손계운 도시과장은 “불법 현수막 철거는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남한강 보 해체 반대 현수막 철거 당시, 모든 현수막을 철거한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사람중심 행복여주 도시이미지에 맞춤 행정을 위해 불법 현수막 철거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고 행정기관 업무연락을 통해 불법 현수막 게첨을 자제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지정게시대 증대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