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인 가평 연하초등학교는 지난 11일 1학년 교실에서 박효진 교장을 비롯해 교사,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1학년 입학 백일잔치를 열었다.
1학년 입학 백일잔치는 성장배려학년제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됐다.
백일잔치는 학부모들의 축하 영상메시지를 관람하고 2학년 선배들이 손수 쓴 정성스런 손편지 낭독과 신나는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백일 떡 케이크에 촛불을 끈 후 함께 나눠 먹으며 100일간 학교생활의 어려움과 즐거움을 이야기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입학 100일을 맞은 대부분 어린이는 처음 학교에 등교할 때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울기도 하고, 수업 중 교실 바닥에 누워 뒹굴기도 했지만, 백일 동안 선배들과 담임교사의 도움으로 학교 규칙을 하나하나 익히며 서로 배려하고 패밀리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백일잔치를 준비한 1학년 조태화 교사는 “우리나라 풍습 중 아기가 태어나 100일까지 무사히 자란 것을 기념하기 위해 백일째되는 날 잔치를 벌여 축하해주는 풍습이 있었다”며 “1학년 학생들도 백일동안 무사히 학교에 잘 다녔고 앞으로도 탈 없이 잘 자라라는 의미로 백일잔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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