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인 폭로 여파'…남태현, 뮤지컬 '메피스토' 하차

가수 남태현. 연합뉴스
가수 남태현. 연합뉴스

가수 장재인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가수 남태현이 출연 중이던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메피스토'의 제작사 메이커스프로덕션은 10일 "메피스토 역 남태현 배우는 제작사와 소속사 간의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메피스토' 측은 갑작스런 캐스팅 변경이 어렵다는 이유로 8일과 9일 남태현의 출연을 강행했지만, 끝내 하차시키기로 결정했다. 제작사 측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는 짤막한 이유를 밝히기만 했다.

남태현은 앞서 장재인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 공개 열애 중이었던 장재인을 두고 다른 여성과 만남을 가지려 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장재인은 남태현의 이같은 행동을 낱낱이 폭로하면서 대화 내용까지 직접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장재인은 당시 폭로글과 함께 "다른 여자 분들은 조용히 넘어갔나 본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못 본다. 정신 차릴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가지고 살아라"라고 일침을 가하며 사실상 남태현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남태현은 논란 이후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으신 장재인 씨와 다른 여성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 팬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책임을 지겠다"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자 장재인은 남태현에게 "주체적인 사람이 되세요(Being independent)"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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