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와 함께 보리밭과 남한강변이 어우러진 여주시 흥천면 상백1리 제3회 보리축제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가운데 성료됐다.
상백1리는 매년 남한강변에 보리밭을 조성하고 있으며 올해로 세 번째 개최된 행사로 그네타기와 청포 머리감기 등 단옷날 체험과 시낭송, 미술전 등 문화행사를 함께 진행하는 보리축제를 개최했다.
올해는 보리밭 걷기, 가훈 써주기, 보리밭 영화상영, 사진전시회, 서예전시 등 문화행사와 보리밥과 국수 등도 맛볼 수 있는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상백리 보리축제는 전국에서 보기 드문 마을 단위 축제로 정해정 이장을 주축으로 5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지난 2017년 남한강변에 보리밭을 조성하고 처음으로 축제를 기획,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진행된다.
정해정 이장은 “상백리는 수도권정비법 자연보전권역으로 농사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전형적인 농촌 강변마을이다.”라며 “남한강변 황무지를 마을에서 임대를 받아 마을 공동 사업으로 보리를 재배해 판매촉진을 위해 보리축제를 개최해 주민화합과 마을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남한강 보리밭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겨울엔 얼음 썰매장을 만들어 아이들에겐 즐거운 놀이마당을, 또 어른들에겐 추억 속 동심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라며 “보리가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쌀보다도 더 귀하게 대접받는 시대가 되어 웰빙 밥상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상백리 보리축제와 함께 열린 ‘찬 우물 하 하 하’문화축제는 사농 전기중선생(경기 서예으뜸이)과 경규명 여주시 바르게살기협회장 등 12인의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획한 축제로 마을 입구 3곳의 빈집을 수리해 작은 음악회와 벽화그리기, 풀피리 ㆍ퍼줄체험, 소원쓰기 서예ㆍ대나무 작품 전시 등 다양한 참여 행사로 진행,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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