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사립유치원, 교육청과 손 잡고 “투명사회 실현”

연합회 소속 23곳 협약
재무·회계 컨설팅 참여

이형수 파주교육장과 최영실 파주지역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이 ‘2019 투명사회협약 유치원 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주교육청 제공
이형수 파주교육장과 최영실 파주지역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이 ‘2019 투명사회협약 유치원 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주교육청 제공

전국의 일부 사립유치원들의 정부보조금회계관리부실로 제도개선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파주사립유치원연합회 소속 23개 유치원(파사연)이 정부 관련법령 및 재무ㆍ회계규칙을 준수하고, 경기도교육청의 재무ㆍ회계 컨설팅에 우선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같은 선언은 사립유치원들의 공공성, 투명성, 책무성, 민주적운영을 강화한다는 의지여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파주교육지원청(교육장 이형수)과 파주사립유치원연합회(회장 최영실 전 파주시의원)는 지난 4일 파주 한 음식점에서 ‘2019 투명사회협약 유치원 협약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파주교육청 관계자와 파사연 소속 가온호수유치원, 뽀뽀뽀유치원 등 23개 사립유치원 원장이 참석했다.

파주지역 사립유치원은 총 43개로 이 중 절반 이상이 협약에 참여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유치원은 공공성, 투명성, 책무성을 높이기 위해 유아중심, 놀이중심의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유치원 평가, 교원능력개발 평가에 자발적으로 참여 한다. 또 도교육청의 재무ㆍ회계 컨설팅에 우선 참여하며 국가 법령 및 재무ㆍ회계규칙을 준수하고 유아교육정보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3개 분야 6가지를 약속했다.

협약에 참여한 파사연을 위해 교육청은 지속적인 컨설팅, 현장의 의견수렴, 투명사회 협약 유치원에 대한 홍보 강화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 2016년 처음으로 시작한 파주교육지원청의 유아분야 투명사회협약은 최근 2년간 2개 유치원에 불과했으나 이번에 23개 유치원이 투명사회협약유치원에 참여하며 크게 늘게 됐다.

최영실 파사연 회장은 “투명사회협약 참여 유치원들은 유치원 운영위원회를 활성화하고, 교육공동체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공공성과 투명성, 책무성을 높여 다음 세대의 최초 교육을 담당한다는 시대적 사명감을 충실히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수 파주교육장은 “이번 협약으로 유치원의 교육과정 정상화와 재무회계 투명성, 유치원의 민주적인 문화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유아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립유치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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