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대표할 민속 공예기술의 전승과 우수 공예품의 개발 촉진을 위한 ‘제49회 경기도 공예품 대전’에서 양평군 양평읍에 거주하는 정미경 작가가 출품작 ‘빗장’이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197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9회째를 맞는 ‘경기도 공예품 대전’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회이다.
경기도와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 3~4월 목·칠, 도자, 금속, 섬유, 종이, 기타 등 총 6개 분야를 대상으로 공모를 해 27개 시·군에서 467점의 우수 공예품이 출품됐다.
정미경 작가는 출품작 중에서 최고인 ‘대상’을 수상하게 되는 영예를 안게 되는 동시에 ‘제49회 대한민국 공예품 대전’에 출품할 수 있는 자격도 얻게 되었다.
빗장은 문을 닫기 위하여 가로지르는 나무를 말한다. 정 작가는 빗장을 모티브로 하여 가방 문을 닫고 나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작품을 표현했다.
면사로 가방을 짜고 그 위에 옻칠해 소재를 탄탄하게 하고 전통미를 살렸다. 면사에 옻칠하는 것은 처음 시도하는 기법이다.
정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 나전칠기 기법을 다양한 소품에 접목하여 현대적인 감각을 살리려는 생각으로 이번 공예품 대전에 출품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정미경 작가는 2012 서울 공 예상 공모전 특선을 시작으로 제42회 대한민국 공예품 대전 특선, 제1, 2회 KDB 전통공예산업 대전에 입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경력의 소유자이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공예품 100점의 작품은 오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문화의전당 빛나는 갤러리에서 열릴 ‘제49회 경기도 공예품 대전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시상은 6월 3일 경기도 문화의전당 꿈꾸는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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