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중앙동 제일시장 상가번영회가 시장의 현대화를 위해 여주시에 매각키로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제일시장 상가번영회가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매각안에 대해 98%의 찬성률을 보인 가운데 이를 의결,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소송 및 매각 등 제일시장 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비롯, 상가번영회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제일시장은 지난 2014년 상가번영회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던 재건축 포기로 인해 개발에 참여했던 건축사사무소, 지구단위계획 용역사, 시행사와의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무려 9건의 소송에 얽혀 있고 상인들 간에도 갈등의 골이 깊어져 왔다.
최근 진행 중이던 소송에 잇달아 패소하자 채권단에서 경매를 진행하게 되면서 상인들은 생계가 막막한 처지에 내몰릴 수 있다며 불안에 떨었다.
시는 제일시장 문제가 상인들만의 일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제일시장 매입안을 제시해 일단 상가번영회의 찬성을 받아냈다.
이항진 시장은 “제일시장의 문제해결을 위해 산적한 일들이 많지만 상인들과 협의를 통해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