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 2명뿐인 양평중학교(교장 김덕수) 카누팀이 전북 군산에서 열린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카누경기에서 금메달 2개(C-1 500M, C-2 500M )를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주인공은 3학년 손정호ㆍ2학년 김현우 선수다. 특히 손정호 선수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아 양평중학교가 카누 명문 학교임을 입증했다.
손정호ㆍ김현우 선수는 올해 전국소년체전이 열리기 전 충남 부여에서 개최된 백마강배 전국카누경기대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모두 금메달 석권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중학교 1학년 2학기 때 카누에 입문했다. 카누 실업팀 선수 출신 김주원 코치와 양평고 카누부 출신 홍성범 감독의 정성어린 지도 아래 두 선수는 굳은 의지로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폭풍 성장, 전국 최고의 팀으로 우뚝 섰다.
홍성범 감독은 “매년 선수 선발을 위한 카누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많은 학생이 참여해 경험해보고 카누에 흥미를 느꼈으면 한다”며 얇은 선수층을 안타까워했다.
전국소년체전 출전 선수를 응원하고자 경기장을 찾은 전윤경 양평교육장은 금메달 시상식을 바라보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전 교육장은 “지금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앞으로 훌륭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지원청도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양평중 카누부가 학교와 지역의 명예를 드높이자 지역단체의 협찬이 잇따르고 있다. ㈜다세움건설(대표 정안면)은 학교발전기금으로 100만 원을 기탁해 카누부 학생들의 체력관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덕수 교장은 “항상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로 더욱 정진해 미래 한국 카누를 이끌어나갈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자랑스러움을 표현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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