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출신 프라임 "수년간 양현석 술접대, 건강까지 악화"

가수 프라임. 프라임 트위터
가수 프라임. 프라임 트위터

가수 프라임이 과거 SNS에 올린 '양현석 술 접대' 폭로 글이 최근 불거진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과 맞물려 다시 회자되고 있다.

프라임은 지난 2016년 8월 YG 소속 방송인 유병재 관련 기사의 댓글을 통해 "내가 밤마다 양현석 술 접대했으면 이맘때쯤 저 자리일 것"이라며 "난 그 어두운 자리가 지긋지긋해 뛰쳐나왔다"고 폭로했다. 현재 이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프라임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으며, 당시 양현석 대표의 부인인 이은주를 비롯해 송백경, 김우근 등과 함께 혼성그룹 무가당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프라임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술 접대를 수년간 나간 건 그 자리를 직접 보고 함께한 수많은 남녀 지인들과 클럽 관계자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당시 YG와 계약하고 나서부터 스케줄보다는 주말 술자리 호출이 많았고 그게 건강 악화로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유명하거나 높은 사람이 오면 대리기사를 불러 정리하고 아침에 집에 혼자 들어가곤 했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YG는 당시 프라임의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대표가 유흥업소 여성을 동원해 해외 재력가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2014년 7월 양현석 대표가 동남아 재력가들을 접대하는 자리에 '정마담'을 포함한 25명의 여성을 동원했으며, 이들 여성 중 일부는 해외 재력가의 전용기를 타고 해외로 함께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측은 그러나 "자리에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성접대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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