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축제, 재즈의 섬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자라섬이 노란 물감을 칠한 듯 유채꽃으로 뒤덮여 꽃 섬에 이어 양귀비, 유채꽃, 수레국화 등 다양한 꽃들이 활짝 개화된 경관으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라섬에 식재된 유채는 초여름에도 볼 수 있는 품종으로 ‘쾌활’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자라섬 주변 북한강의 힘찬 물줄기와 잘 조화되면서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사진 삼매경에 흠뻑 취하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
가평군은 대표 관광명소인 자라섬의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고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월부터 1단체 1꽃길 1꽃동산 가꾸기 사업을 통해 자라섬 남도 일원 5만㎡ 규모에 꽃테마공원을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자라섬 중도일원 7천㎡에 교목류 소나무를 비롯해 관목류 산철쭉 등 3종 3만4천주를 식재한 봄의 정원을 조성, 5월이면 만개한 철쭉길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도록 했다. 게다가 유채가 지는 8월 이후에는 가을 재즈페스티벌과 연계해 메밀, 백일홍, 코스모스를 식재하는 등 경관농업으로 보고 즐기며 체류할 수 있는 자라섬 관광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중도·서도·남도 등 3개 섬과 2개 부속섬으로 구성돼 있는 자라섬은 육로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기 때문에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면서 “재즈페스티벌 등 유명축제를 비롯해 온실형태의 식물원인 연면적 3만㎡의‘이화원’에는 열대, 조경수목 등 총 263종 1만8284본의 수목이 식재돼 있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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