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민중당 9명 성명서 내고 열악한 교통·생활인프라 지적
첨단 기업 유치 등 대안 요구
최근 정부의 3기 신도시 창릉지구 지정과 관련, 파주시의원들이 정부의 신속하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손배찬, 이용욱, 박은주, 박대성, 한양수, 목진혁, 최유각, 이성철 의원과 민중당 안소희 의원은 22일 수도권 3기신도시(창릉지구) 조성 관련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3기 신도시 조성 계획 발표 후 운정신도시 주민들은 분노와 불안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제대로 된 도시 기능을 갖추지 못하고 소외되었던 운정신도시 주민들에게 3기 신도시 건설은 사망선고와 다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집 마련의 꿈에 첨단 자족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굳게 믿고 파주로 이주한 운정지역 주민들은 부족한 사회 인프라와 열악한 교통환경, 의료시설 부족 등 다중의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왔다”며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3기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은 10년을 버텨온 운정신도시 주민들에게 또다시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는 참담한 결과를 낳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의원들은 정부는 지하철 3호선 예타면제와 GTX A 노선의 안전 보장 및 조기 개통, GTX 운정역 복합환승센터 및 M버스 노선 신설 등 교통 인프라 강화에 속도를 낼 것과 운정신도시가 자족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첨단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종합병원 유치, 문화의 전당 유치, 도시 랜드마크 건립, 3지구 공동구 설치 등 사회 인프라 구축과 함께 운정신도시 지역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요구했다.
손배찬 의장은 “시의원으로서 3기 신도시 발표를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며 “정부는 운정신도시 주민들을 외면하지 말고 교통, 교육, 문화 등 생활인프라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