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과 맞손… 사업탄력 전망
민·관 거버넌스 모범사례 기대감
남북평화무드에 따라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파주시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5일 최종환 파주시장과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이날 접견실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상호간 정보를 공유하고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협조키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지역의 특색 있는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면서, 북측과의 교류를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남북교류에 경험이 풍부한 민화협과 공조 체제를 구축, 대북제재 틀 내에서 가능한 인도적 지원 사업과 사회문화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통일부로부터 북한주민접촉 승인을 받은 ‘파주-해주’간 이이 선생 유적지 문화교류(파주 자운서원, 해주 소현서원) 협의 대상이 북측 민화협이여서 남측 민화협과의 협약은 파주시 남북교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환 시장은 “남북 관계의 부침에 관계없이 시가 할 수 있는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민화협 등을 통해 파주-개성간 농업 협력사업, 사천일대 농경지 피해 남북합동조사, 북한 어린이 영양식 지원 사업,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남북 공동복원 등 지역적ㆍ역사적 특성이 있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은 “평화통일에 대한 꾸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는 데에 파주시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성공적인 교류협력사업을 이뤄 민ㆍ관ㆍ거버넌스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화협은 1998년 출범한 정당, 종교, 사회단체의 협의체로 문화교류사업, 북한산림녹화협력사업, 인도적지원 및 개발협력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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