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마운드의 미래’ 김민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한 주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KT는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주중 원정 3연전에서 선발투수 김민의 8⅓이닝 1실점 호투와 포수 장성우의 선제 솔로포 등을 앞세워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한 KIA 타이거즈를 6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KT는 지난주 2연속 위닝시리즈의 상승세를 지속하며 시즌 16승 28패를 마크, 최하위 KIA와 승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KT는 5회 1사까지 안타와 볼넷을 내주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는 등 7회까지 단 1점도 주지 않는 김민의 완벽한 투구를 바탕으로 타선에서 차근차근 점수를 보태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2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가 양현종의 초구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 7회까지 김민과 양현종의 팽팽한 투수전이 지속되며 점수를 내지 못한 양팀의 접전 상황에서 KT가 8회 추가점을 뽑아냈다.
오태곤과 강백호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2루 기회를 맞은 KT는 유한준이 중전안타로 오태곤을 홈으로 불러들여 2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8회 수비에서 연속된 실책이 나오며 상대에 1점을 헌납한 KT는 마지막 공격에서 타선이 집중력을 폭발시켰다.
9회초 선두타자 강민국의 3루타를 시작으로 김민혁과 황재균이 각각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KT는 오태곤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안타로 2점을 보탠 뒤 후속 유한준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으며 5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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